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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선 요즘 이것이 제철

봄나물의 제왕 ‘양구 곰취’ 본격 출하

강원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곰취’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양구군은 최근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곰취가 양구명품관, 대형 마트,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강원 양구지역 농민들이 이달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곰취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양구군 제공>


현재 양구명품관에서 판매되는 곰취 가격은 1㎏ 한 상자에 1만원이다.
택배비는 1㎏짜리 1~2상자에 2900원이다.
양구지역 80농가는 올해 20㏊에서 180여t의 곰취를 생산해 20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생산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강원 양구지역 농민들이 이달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곰취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양구군 제공>


양구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풍미가 잘 어울려 봄을 맞아 나물류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쇠고기나 삼겹살 등 육류를 구워 곰취에 얹어 쌈을 싸먹으면 느끼함은 사라지고, 입 안에서 곰취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퍼지면서 입맛을 돌게 한다.

 

강원 양구지역 농민들이 이달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곰취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양구군 제공>


또 곰취는 살짝 데친 후 볶아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담가 오래도록 먹기도 한다.
양구지역 농가에서 직접 곰취 장아찌를 담가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밖에 겉절이나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어도 좋다.
곰취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 곰취. <양구군 제공>


특히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구군은 지역의 대표작물인 곰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양구 곰취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곰취를 채취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양구군 제공>


올해 곰취축제는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양구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양구군이 2017년 개발한 곰취 품종인 ‘봄향(Bomhyang)’. <양구군 제공>


한편 양구군은 지난해 새로 개발한 곰취 품종인 ‘봄향(Bomhyang)’을 신품종으로 출원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결정(품종 등록)을 받기도 했다.
양구군은 “연작피해 예방을 위해 품종을 교체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봄향’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