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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강,해변,바다이야기

강원도는 요즘 캠핑장 조성중.

요즘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를 자랑하는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오토캠핑장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제2오토캠핑장’이 바로 그곳 입니다.
동해시는 2013년부터 40억원을 투입해 망상관광지 남단 야영지 부지에 134면 규모의 가족형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개장에 맞춰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달 중 캠핑장 예약관리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입니다.

 

동해 무릉계곡 힐링캠프장.<동해시 제공>


이처럼 동해시가 캠핑장을 추가로 조성하게 된 것은 기존 오토캠핑장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시는 2002년 망상 관광지에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를 계기로 사계절 국민관광휴양시설인 ‘오토캠핑리조트’를 조성했습니다.
캐러반 19개, 일반 캠프장 10면, 대규모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매년 10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만석 행진을 이어갑니다.
망상 주변을 찾는 캠핑 동호인들이 급증하자 ‘제2오토캠핑장’을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망상 제2오토캠핑장이 완공되면 기존 오토캠핑장을 포함해 국내 최대의 4계절 체류형 오토캠핑장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밖에 동해시는 2013년 청정자연 휴양지인 무릉계곡 소나무 숲 야영장에 조성한 ‘무릉계곡 힐링캠프장’의 시설도 대폭 확충키로 했습니다.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은 23면의 캠핑 데크과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전기설비 등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엔 6개월 동안 1만여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다녀갔습니다.
올해엔 캠핑데크 17면을 추가로 확충하고, 이용객들이 무릉계곡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등산코스도 정비할 계획입니다.

 

여름 피서철 동해 망상해변 모습.<동해시 제공>


정선군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가 개최되는 북평면 북평둔치 일원 6만여㎡에 ‘경관·생태 캠핑장’을 조성키로 했습니다.
올해 우선 캠핑장 데크시설을 설치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북평둔치 일원엔 2000㎡ 규모의 연꽃단지도 조성돼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양양군은 지난 5월부터 낙산 해변 솔밭에 캠핑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솔밭내 소나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해변에 15면, 송림에 25면의 야영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캠핑장 조성 붐이 일고 있는 셈입니다.

 

고성 송지호오토캠핑장.<고성군 제공>


지난해 말까지 강원도내에서 운영된 캠핑장은 80여개소에 달합니다.
홍천 장항리 국민여가캠핑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고, 동해, 양양, 양구, 정선, 인제 등에서도 추가 사업을 벌이고 있어 올해엔 캠핑장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부실한 사설 캠핑장들이 난립해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캠핑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공공 캠핑장이 더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