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자바우 사람들

70세 이상 단원이 펼치는 '양반전' 상설 공연

강원 정선지역엔 7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이색적인 공연단이 있습니다.
1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고은(Go Silver)님’ 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행사 참여는 물론 소외계층 위문 공연 등 30여회의 공연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선지역 70세이상 단원들로 구성된 ‘고은(Go Silver)님’의 양반전 공연 장면. <정선군 제공>


재능나눔을 통해 지역의 문화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선문화원은 고은님의 놀이마당 ‘양반전’을 주말 상설공연으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상설공연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정선읍 애산리 아라리촌 야외무대 아리랑마당에서 열립니다.
양반전은 정선을 배경으로 쓰여진 연암 박지원의 고전소설 ‘양반전’을 풍물, 춤 등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입니다.

 

정선지역 70세이상 단원들로 구성된 ‘고은(Go Silver)님’의 양반전 공연 장면. <정선군 제공>


조선후기 몰락하는 양반계급을 풍자한 소설이 배경입니다.
무대가 설치된 아라리촌에는 몰락하는 양반 이 진사와 양반 신분을 돈으로 산 김 부자 등 소설속 등장인물의 조형물도 설치된다고 합니다.
이 공연은 정선아리랑과 접목해 약 20여분간 풍물과 춤,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특색있는 마당극 형식의 연극으로 꾸며졌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아라리촌 전경. <정선군 제공>


2013년부터 공연을 시작한 양반전은 지역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마련된 것입니다.
지역 어르신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양반전 공연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아라리촌 전경. <정선군 제공>


봄철이 다 가기전에 정선 장터를 찾아 곤드레, 곰취, 명이나물(산마늘) 등 각종 산채를 구입한 뒤 아라리촌으로 자리를 옮겨 어르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면 어떨까요?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