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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강,해변,바다이야기

7월 개장되는 국내 최대 규모 소양강스카이워크

산 봉우리나 호수 등에 투명 유리로 된 바닥과 난간 등의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하는 ‘스카이워크’.
전국 각지에서 이색적인 관광시설을 만들기 위해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붐이 일고 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조감도. <춘천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소양강스카이워크’ 
그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현재 강원 춘천시 의암호 한 가운데 조성중인 ‘소양강스카이워크’다.
이 시설은 오는 7월 1일 개장될 예정으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강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 180m 수변과 호수 안 물고기 조형물 앞까지 연결된 대형 수상 구조물이다.
다리 길이만 140m, 호수 안 전망 광장까지 포함하면 156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호수 전망시설이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 현장. <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호수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구간을 투명 유리 바닥으로 설치키로 했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32m 높이의 주탑을 세우고 상판과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 형태로 만들어진다.
스카이워크 끝 전망광장은 4개의 기둥 위에 양 날개를 갖춘 반원 모습이다.
유리 바닥 높이는 물 위에서 7.5m다.
디딤판 역할을 하는 유리는 국내 특수유리 전문기업을 통해 주문 생산한 것으로 두께가 4㎝에 이른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 현장. <춘천시 제공>


1.2㎝짜리를 3장으로 겹대 그 사이에 특수접착물질을 발라 강도를 높인 강화유리다.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데 폭 1.2m, 길이 2m의 특수유리가 270여장 가량 들어간다.
1㎡ 당 적용 하중은 0.7t이다.
전체 구간에 68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보행 편의를 위해 실제 동시 입장 인원은 400여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 현장. <춘천시 제공>


소양강스카이워크엔 수시로 색이 변하는 오색 조명이 설치된다.
개장에 맞춰 소양강처녀상 맞은편에 대형 주차장도 준공된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낮에는 전망시설로, 밤에는 경관조명으로 호수관광도시 춘천을 알리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소양스카이워크 야간경관 조감도.<춘천시 제공>


이밖에 소양강스카이워크 입구에 넓은 전망시설도 들어선다.
춘천시는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과 연계, 수변에 850㎡의 전망데크를 조성중이다.
위치는 소양강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 180m 지점이다.
전망데크는 길이 50m, 폭 20m로 반 타원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의암호 스카이워크 전경.


■의암댐 인근 명물 ‘의암호 스카이워크’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의암댐 방향 김유정문인비~송암스포츠타운 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서 교량에 설치한 전망시설이다.
2014년 6월 14일부터 개방된 이곳은 지역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
김유정문인비에서 건너편 산 봉우리 사이 호수 구간은 길이 190m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다리 중간엔 ‘전망대 겸 휴게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수면에서 12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의 바닥과 난간은 모두 투명유리로 되어 있다.
이때문에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전망대 공간의 지름은 10m에 달한다.

 

의암댐 인근 의암호 전경


비교적 공간이 넓어 사진 촬영을 하며 여유 있게 의암호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의암호스카이워크는 송암스포츠타운 입구 삼거리와 의암댐 양 쪽에서 진입이 가능다.
춘천시는 의암댐 쪽의 경우 주차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차량을 이용해 스카이워크를 찾을 때는 스포츠타운 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송암스포츠타운 인공암벽장 부근에 주차하고 걸으면 약 10분 가량 소요된다.
춘천시는 시설물 보호를 위해 현장에 고무덧신을 비치하고, 안내원도 배치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비가 올때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출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정선군 제공>


■험준한 산중에 설치된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의 병방치(兵防峙)는 해발 861m의 병방산에 위치한 옛 고갯길이다.
병방치는 ‘뱅뱅 도는 산길 고개’란 뜻이다.
이같은 지명이 말해주듯 지형은 험준하다.
하지만 주변에 펼쳐진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모양의 밤섬 전경.<정선군 제공>


이곳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발 아래로 한반도 모양의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을 벼랑 밖으로 돌출시키고,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옆에 위치한 짚와이어의 탑승장과 착륙장의 표고차는 325.5m에 달한다.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옆에 위치한 짚와이어.<정선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