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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역대 최고흥행 기록 경신, 얼음낚시 1주일 연장

아시아 3대 겨울축제의 하나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5일 공식 폐막했다.
화천군은 지난달 14일부터 5일까지 156만명의 관광객이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 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인 지난해 155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산천어축제 수상 낚시터. <화천군 제공>


이에 따라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이상고온과 겨울철 폭우라는 악재속에서도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도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 <화천군 제공>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전체 방문객 7만8000여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미국 CNN 방송국이 산천어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제장 수익금도 13억여원에 달해 ‘흑자축제’란 명성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역대 방문객 최고 기록 경신 등을 기념해 주·야간 얼음낚시 프로그램을 오는 12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키로 했다.
최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현재 얼음두께도 25㎝ 이상을 나타내 얼음낚시터 운영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야간 얼음낚시터는 제2현장낚시터에 한해 운영된다.

 

산천어축제 빙등광장. <화천군 제공>


지역 숙박업소 이용객들에 대한 밤낚시 무료 이벤트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얼음썰매와 눈썰매 등 빙상 체험종목들은 예정대로 종료된다.
매표소 겸 휴게소는 기존 제2현장낚시터 접수처에 마련된다.
밤낚시에서 행운의 금반지를 받을 수 있는 최대어, 최소어 이벤트도 계속된다.

 

산천어축제장 찾은 외국인 관광객.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기존에 방양된 산천어 외에 1일 800㎏씩 모두 6~7t의 산천어를 추가로 방양할 계획이다.
한편 화천 산천어축제의 직·간접 경제효과 24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화천군 제공>


화천군이 (재)대한자치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16 산천어축제’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992억원의 직접경제효과와 124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59억원의 소득유발 효과와 2345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나타냈다.

 

산천어구이. <화천군 제공>


관광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7점 만점에 평균 5.4점(만족 5점)을 받아 전년 대비 0.3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를 제외한 관광객 1인당 소비지출액은 4만5873원으로 2015년 4만4368원 보다 1505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 <화천군 제공>


인구 2만6000여명의 59배에 달하는 관광객을 유치한 셈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