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에선 요즘 이것이 제철

평창 고랭지 목이버섯과 화천 백화고

여성들이 즐겨 찾는 버섯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버섯은 식물성 식이섬유소가 많고 칼로리 낮다 보니 비만 예방에 민감한 여성들이 즐겨 찾는 다이어트 식재료 입니다.

 

고랭지인 강원 평창군지역에서 여름 시험재배에 성공한 목이버섯.<평창군 제공>


■평창 고랭지 목이버섯
목이버섯은 중화요리에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버섯입니다.
사람의 귀와 닮았다는 이유로 목이(木耳)란 이름이 붙여진 이 버섯은 식이섬유소 함량이 매우 높고 비타민 D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에선 목이버섯이란 명칭보다 흐르레기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고사한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주로 자랍니다.
특히 뽕나무, 물푸레나무, 닥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에서 자란 것이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고랭지인 강원 평창군지역에서 여름 시험재배에 성공한 목이버섯.<평창군 제공>


요즘은 표고버섯 재배처럼 참나무류 원목에 종균을 접종하여 재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봄과 가을에 재배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그런데 고랭지인 강원 평창군지역에서 목이버섯 여름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여름에도 서늘한 고랭지의 기후를 이용한 톱밥봉지재배는 강원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랭지인 강원 평창군지역에서 여름 시험재배에 성공한 목이버섯.<평창군 제공>


이번 고랭지 목이버섯 여름 시범재배는 해발 650m에 위치한 용평면 도사리 목이버섯재배사에서 이뤄졌습니다.
안개 분무 관수시설을 설치해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조절,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합니다.

 

고랭지인 강원 평창군지역에서 여름 시험재배에 성공한 목이버섯.<평창군 제공>


고랭지 목이버섯은 맛과 씹는 촉감이 우수하고, 특유의 검정색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건조가 잘 돼 보관과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창군은 이번 시험재배를 계기로 목이버섯재배를 확대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화천 백화고
화천지역의 한 농가는 2년여 노력 끝에 지난해 3월 톱밥배지를 이용한 백화고 시범재배에 성공했습니다.
백화고는 표고버섯을 50일 가량 더 키워서 생산하는 버섯입니다.

화천지역에서 톱밥배지를 이용한 백화고 시범재배에 성공한 농민이 재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화천군 제공>


5~18도에서 일교차는 10℃이상, 습도는 60%, 밤낮의 습도차는 15% 가량 유지해야 합니다.
원목을 이용한 백화고 생산보다 톱밥배지를 이용한 백화고 생산 기술을 이용하면 꾸준히 일정량의 백화고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도 높은 편이어서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백화고.<화천군 제공>


일반 표고버섯 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특히 명절설물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없어서 팔지못할 정도 입니다.
생백화고 보다 건조된 백화고에 비타민 D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