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될 예정인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리조트 내 영화관이 설치됐다.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란 이름이 붙은 이 영화관은 최근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5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처럼 리조트 내에 영화관이 설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이 영화관의 방음장치와 편의시설을 확충해 상영시간을 1일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야경.<강원도개발공사 제공>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의 이용요금은 1인 9000원이다.
리조트 고객과 강원도민은 할인혜택을 받아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곧 알펜시아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예매도 가능해진다.
알펜시아리조트측은 앞으로 많은 투숙객들이 영화관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털 호텔전경.<강원도개발공사 제공>


고원지대 산골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 영화관이 개설된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동안 리조트와 인접한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 지역 주민들은 개봉관이 없어 강릉, 원주까지 이동해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고려해 지역주민들에게 최신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알펜시아리조트측이 영화관을 개설한 것이다.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강원도개발공사 제공>


실제 30년 만에 강원 평창군 지역에 다시 설치된 작은 영화관인 용평면 장평리의 ‘HAPPY700 평창시네마’는 지난 2월 개관 50일만에 관람객 1만1000여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영화관 소재지인 용평면 인구 3142명의 4배에 가까운 인원이다.
또 평창군 전체 인구 4만3500명의 약 4분의 1이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 내부 전경.<강원도개발공사 제공>


40~50대 가장이 노부모와 자녀를 동반해 3대가 함께 영화관을 방문하는 이색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2개관 97석 규모의 영화관이 연일 만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동안 평창지역 주민들의 문화충족 욕구가 얼마나 컸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영화관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의 식당과 마트, 정육점, 주유소 등도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작은 영화관 하나가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 내부 전경.<강원도개발공사 제공>


알펜시아 역시 리조트 내에 설치한 영화관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는 400㎡ 규모로 1개관, 312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