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의 명산

태백 문암산 꼬리진달래의 유혹

강원 태백시 장성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960m의 문암산은 암릉미가 뛰어난 명산 입니다.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는 문암산엔 요즘 꼬리진달래가 만개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꼬리진달래는 충북 단양과 강원 태백 사이 백두대간 능선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 특산종 입니다.

 

문암산 능선에서 막 피기시작한 꼬리진달래.<태백시 제공>

 

문암산 능선에서 막 피기시작한 꼬리진달래.<태백시 제공>

 

꼬리진달래는 참꽃나무 겨우살이로도 불립니다.

진달래과의 상록활엽수로 단풍이 들기도 합니다.

새순이 나오기 전에 분홍색 꽃을 먼저 피우는 진달래와는 달리 잎이 달린 채로 월동한 가지 끝에서 20여 송이씩 하얀 꽃이 모여 핍니다.

개화시기도 6~7월로 진달래보다 훨씬 늦습니다.

주로 물 빠짐이 좋고 볕이 잘 드는 바위산 능선주변에서 발견되는 꽃입니다.

 

문암산 능선에서 핀 꼬리진달래 꽃에 앉은 제비나비.<태백시 제공>

 

문암산 능선에서 막 피기시작한 꼬리진달래.<태백시 제공>

 

문암산 능선에서 핀 꼬리진달래 뒤편으로 태백 장성 시가지와 연화산이 보인다 .<태백시 제공>

 

주변에서 바위채송화나 일엽초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엔 멸종위기종인 솔나리도 볼 수 있어 금상첨화 입니다.

꼬리진달래가 만개한 요즘 사진애호가들이 문암산을 자주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문암산엔 죽은 이의 공과를 비쳐준다는 애경바위도 있습니다.

또 터번을 쓴 거인상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문암산 능선에서 핀 꼬리진달래 뒤편으로 달바위봉이 보인다.<태백시 제공>

산행의 묘미를 더하는 바위산인 태백 문암산의 꼬리진달래가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도 좋지만 여름 산행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