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자바우 사람들

춘천 촛불집회, "바른 역사 전쟁에서 승리해 달라"

■춘천 촛불집회

강원 춘천시에서는 지난 19일과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주최측 추산으로 지난 19일엔 7000여명, 26일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11월 19일 춘천 촛불집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에 분노한 고교 3학년생을 비롯,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집회참여 인원은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11월 19일 춘천 촛불집회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춘천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며 국민들의 함성을 무시하는 막말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 춘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도민 2만여명이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강원도 집중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9일 춘천 촛불집회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바른 역사 전쟁에서 승리해 달라”
조선인 강제징용과 일본 나가사키 피폭 문제를 깊이 파고든 소설 <군함도>를 출간한 소설가 한수산씨(70)가 11월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하이마트 앞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및 김진태 의원 규탄 대회’에 참석해 주최측에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한 작가의 고향은 춘천이다.
그는 이날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춘천행동’측에 성금과 함께 전달한 글을 통해 춘천 집회 참가 소감을 피력했다.
한 작가는 이 글을 통해 “준비위원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바른역사 전쟁에서 승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그는 이어 “오늘은 저의 70회 생일입니다. 그리고 춘천시립도서관 주최로 소설 군함도 북콘서트가 오늘 낮에 있어서 춘천에 왔습니다.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항상 참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고향인 춘천 촛불집회에 참석하게 돼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끝으로 한 작가는 “작은 성금에 이성순(한 작가 부인)과 한수산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한 작가의 글을 소개한 주최측은 “다시한번 70회 생일을 맞으신 한수산 작가님과 이성순님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두분의 뜻을 받들어 힘차게 움직이겠다”고 화답했다.

 

 

11월 26일 춘천 촛불집회.

 

한 작가는 지난 5월 조선인 강제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일본의 ‘군함도’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군함도>를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소설 <군함도> 출간 당시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다.
한 작가는 “(한·일 관계는)흔들흔들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단 1㎝도 못 나가고 있는 ‘흔들의자’와 같다”며 “기억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