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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생태 이야기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증식

강원 양구군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최근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새끼 5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출산한 어미와 새끼 산양 모두 건강한 상태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는 2014년 5월과 7월에 각각 1마리, 2015년 5월 3마리가 태어난데 이어 이번까지 모두 10마리가 태어났다.
2007년 개장한 이곳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27마리의 산양이 증식됐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증식된 산양은 서식지 복원을 위한 방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양구군은 생태계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동면 팔랑리 일대 17만5237㎡에 달하는 자연 암벽 지대를 산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산양은 과거 우리나라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하지만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져 밀렵이 성행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산양은 설악산 200여마리, 오대산 20여마리 월악산에 4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대에도 400여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산양을 불법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