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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선 요즘 이것이 제철

양구 아스파라거스

 요즘 강원 양구군에서는 아스파라거스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양구군이 명품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5대 농산물 중 하나다.

양구군 남면 가오작리 농민들이 제철을 맞은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며 활짝 웃고 있다.<양구군 제공>

 

 9년전부터 양구군 남면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는 한 60대 부부는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은 1만3000여㎡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생산, 연간 9000여만원~1억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샐러드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채소인 아스파라거스가 최근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양구군 남면 가오작리 농민들이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있다.<양구군 제공>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양구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품질이 좋아 다른 지역산 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씨를 뿌리고 첫 수확할 때까지 3년가량이 걸려 재배 초기 어려움이 있긴 하나 이후부터는 다른작물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설명이다.

아스파라거스. <양구군 제공>

 

 ‘멸대’ 또는 ‘열대’로도 불리는 아스파라거스의 원산지는 남유럽이다.
 죽순처럼 올라오는 어린순을 먹는 채소로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강원도의 경우 양구와 홍천 등지에서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녹색, 흰색, 보라색 등 색깔도 다양한 아스파라거스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아주 좋다.
 숙취 해소를 돕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 함량은 콩나물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칼륨과 루틴 성분이 풍부해 혈압과 체내 염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비타민 C, B1, B2, 칼슘, 인 등은 물론 글루타티온 등 각종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다.

아스파라거스.<양구군 제공>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는 100g당 20kcal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농민들은 “프랑스 루이 14세가 자신의 궁에 아스파라거스 전용 온실을 설치했을 정도로 이미 서양에선 각광받고 있는 채소다”며 “예전엔 주로 일본 등에 수출했으나 요즘은 내수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파라거스는 양구 명품관(http://yanggugun.co.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에 1만5000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