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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생태 이야기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

지난 5월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또다시 새끼 산양이 태어났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산양은 모두 3마리다.
현재 태어난 새끼 산양의 암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새로 태어난 산양의 행동 및 먹이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아 3마리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양구군 제공>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는 2007년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마리의 산양을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또 29마리의 산양을 관리하고 있다.
산양증식복원센터는 증식한 산양을 곧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앞서 양구군은 생태계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동면 팔랑리 일대 17만5237㎡에 이르는 자연 암벽 지대를 산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양구군 제공>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과거 우리나라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다.
하지만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져 밀렵이 성행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급기야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될 정도로 이젠 그야말로 귀한 존재가 됐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양구군 제공>


산양의 개체수는 설악산 200여마리, 오대산 20여마리 월악산에 4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대에도 400여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서식지는 설악산, 비무장지대, 울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낙동정맥 일대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양구군 제공>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산양.<양구군 제공>


전문가들은 이곳에 모두 700여 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양 등 천연기념물을 불법으로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