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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선 요즘 이것이 제철

양구 고추냉이 쌈채소로 인기

 와사비 원료인 고추냉이는 최근 쌈채소로 더욱 인기가 높다.
 강원 양구군 동면 후곡리 김선묵씨(47)는 이달부터 고추냉이를 본격적으로 출하기 시작했다.
 곰취를 재배하던 김씨는 수년간 재배가 이어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했다.
 이후 고심 끝에 지난해부터 고추냉이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김씨가 4000여㎡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추냉이는 1㎏ 한 상자에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양구 동면 후곡리 김선묵씨의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고추냉이를 수확하고 있다.<양구군 제공>


 곰취보다 수익성이 높을뿐 아니라 수확량도 3~4배에 달한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고추냉이는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최근 쌈채로 안성맞춤이란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음식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등의 직거래가 늘고 있다.
 김씨의 노력으로 쌈채와 장아찌 제품이 현대백화점과 메가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품질과 맛을 인정받은 셈이다.
 김씨는 앞으로 공장을 설립해 고추냉이와 곰취, 산마늘 장아찌를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특산품으로 만들갈 계획이다.
 김씨는 “고추냉이와 곰취를 번갈아가면서 재배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딸기와 고추냉이를 함께 재배하는 방안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고추냉이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최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