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양댐 상류에선 연맥(귀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소양댐 상류인 인제군 남면 관대리 일대 등에 끝없이 펼쳐진 귀리밭은 축산농가에 유기질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것입니다.
소양호에 파종한 귀리는 농약이나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장마철 이전에 모두 수확합니다.

 

소양호 상류 연맥 수확.<인제군 제공>

 


한우먹이로 사용되는 귀리는 인산 등 오염원의 흡입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양호의 수질오염 방지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호수주변 유휴지에 귀리를 심어 사료를 확보하고, 환경정화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인제지역 한우 사육농가 3개 작목반은 지난 5월 초부터 소양호 상류 250㏊의 광활한 유휴지에 조사료로 쓰이는 귀리를 파종했습니다.
이곳에서 연간 3500t가량의 친환경 귀리를 생산해 사료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다 합니다.

 

소양호 상류 연맥 수확.<인제군 제공>

 

소양호 상류 연맥 수확.<인제군 제공>


이뿐 아닙니다.
소양호 상류에 펼쳐진 귀리밭은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푸른 귀리밭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이지요.

 

소양호 상류 연맥 수확.<인제군 제공>

 

소양호 상류 연맥 수확.<인제군 제공>


인제군 이같은 점을 고려해 간혹 기하학 형상을 표현한 크롭서클(Crop Circle)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1년 6월엔 인제군 남면 관대리 인근의 소양호 주변에 7만2000㎡ 규모의 크롭서클을 만들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크롭서클은 넓은 지역에 풀이 일정한 방향으로 누워 하늘에서 볼 때 기하학적 무늬로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인제군은 소양호변의 연맥 재배지를 스케치북 삼아 개양귀비, 금영화, 안개꽃, 유채, 수레국화 등 화훼류를 심어 나비, 물고기 등의 형상을 그려내 관광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인제군이 2011년 6월 소양호 상류에 조성했던 크롭서클.<인제군 제공>


소양강 상류 주변지역은 과거 무, 배추 재배단지로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농약사용에 따른 수질오염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2004년부터 연맥 조사료를 재배해오고 있습니다.
푸른 연맥을 수확해 쌓아놓은 모습도 이색적입니다.
사진촬영의 적지이기도 해 많은 동호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귀리를 먹는 한우의 육질도 좋을듯 합니다.
소양호 상류엔 푸른초원이 주는 싱그러움이 있습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