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금강송 군락 인근에 대규모 ‘힐링 숲’이 조성된다.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오는 2019년까지 113억원을 들여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일대 93㏊에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을 갖춘 대규모 ‘힐링 숲’을 조성키로 했다.

 

힐링 숲 개념도. <삼척시 제공>


삼척시는 68㏊ 규모의 ‘치유의 숲’을,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25㏊의 자연휴양림을 각각 조성한다.
이곳엔 치유센터 1동을 비롯해 트리하우스 4동, 치유숲길(5개 구간 6.1㎞)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산림휴양관, 숲속의집(10동), 컨테이너하우스 등 숙박시설과 휴식·놀이시설도 설치된다.

 

삼척 힐링숲 위치도. <경향신문 그래픽 자료>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 장군 묘인 준경묘(사적 제524호)가 자리 잡고 있는 활기리 일대는 금강송(金剛松)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금강송은 재질이 단단하고 결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잘 썩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주로 문화재 복원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척 힐링숲 조성사업 안내도. <삼척시 제공>

 

준경묘 주변엔 금강송 군락(40㏊)이 있다.
특히 직경 70㎝ 이상의 고목이 1000여그루에 달해 국내 최고의 금강송 군락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복원할 때 이 일대의 금강송을 사용했다.

 

삼척 힐링 숲 조감도. <삼척시 제공>


2008년엔 준경묘 주변 금강송 20그루가 벌채돼 숭례문 복원의 주요 목재로 쓰이기도 했다.
삼척시는 역사·문화·자연 환경과 스토리텔링 자원 등을 접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림복지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