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강원도 춘천시는 호반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의암호의 풍광은 그 어느곳 보다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의암호에 물안개가 낄 때면 그야말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중·장년층은 춘천 하면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의 낭만과 MT 명소인 강촌을 자주 떠올립니다.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열차안에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을 한 분들도 있었을 겁니다.
아마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아름다운 자연이 한몫을 해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런 까닭일까요?
요즘 춘천은 호반의 도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습니다.
호반이란 너무 많이 알려진 탓에 더 이상 부각시킬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로맨틱 춘천
춘천이 새로 내건 슬로건은 바로 ‘로맨틱 춘천’ 입니다.
이는 춘천시가 개청 이래 처음 추진한 브랜드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로맨틱 춘천과 렛츠고 춘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한때 관광 분야에서 ‘로맨틱 춘천’이란 단어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낭만으로 통하는 춘천의 친숙한 이미지를 활용해 이번에 아예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건 것입니다.
심벌은 영문 ‘Romantic Chuncheon’과 소양강 처녀 캐릭터를 조합한 형태입니다.
춘천시는 청사 내에 새로운 브랜드가 담긴 대형 걸개그림과 배너 등을 설치하고, 공무원 명함에도 ‘로맨틱 춘천’을 담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습니다.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춘천시 공지천 일원에 설치된 로맨틱 춘천 조형물.

 

연초에 공치천에서 ‘로맨틱 춘천’을 주제로 겨울 축제도 열고 있습니다.
도시 브랜드는 지역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슬로건과 이미지로 그 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상징합니다.
낭만을 도시 대표 이미지로 선택한 춘천시는 도심에 위치한 공지천 일원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미기 위해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고백을 하거나 포옹을 하는 형상이 있는가 하면 등을 돌리고 갈등하는 장면의 조형물도 있습니다.
야간조명을 겸하고 있는 이 조형물들은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나들이 철인 요즘 공지천 일원은 심야시간대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룹니다.
연인들은 사랑을 속삭이며 사진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물안개를 먼저 떠올리게 하던 춘천의 대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야경으로 바뀐듯 합니다.
이곳에선 크게 작은 공연도 연이어 열려 데이트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사진기를 챙겨 연인과 함께 춘천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로맨틱한 춘천 공지천의 야경이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겁니다.
강촌에 가면 낮에 사랑을 고백할 이색적인 장소도 있습니다.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춘천 공지천 일원 야경.

 

■강촌역 프러포즈 계단
관광지인 강촌역 인근엔 젊은이들을 위한 색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강촌역 광장 도로변 경사면에 있는 기존 계단이 리모델링을 통해 프러포즈 계단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계단은 중간 부분에서 반으로 나뉘어 예스(YES)와 노(NO)로 구분됩니다.
사랑 고백이나 청혼에 긍정과 부정으로 답을 하는 격입니다.

 

강촌역 인근 프러포즈 계단.<춘천시 제공>

 

계단 가운데에는 울타리가 쳐져 예스와 노의 구간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 도중에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중간 부분에 통로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프러포즈가 성사됐을 때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고, 계단 위 끝 부분에는 사랑의 종도 조성돼 있습니다.

 

 

춘천시 도시 브랜드 슬로건 심볼. <춘천시 제공>

 

강촌역사와 버스 승강장 주변에는 프러포즈 계단을 알리는 안내시설과 사랑의 언약이 담긴 열쇠 걸이 시설도 설치돼 있습니다.
낮에 이 계단에서 프러포즈가 성사된 후 밤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지천으로 이동해 기념촬영을 하면 더 없이 좋을듯 합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