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무릉계곡 내에 ‘제2힐링 캠프장’을 추가 조성했다.
동해시는 2013년 무릉계곡 내 5000㎡ 부지에 조성한 35면(데크) 규모의 ‘제1힐링 캠프장’에 연간 1만5000명이 찾는 등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4월부터 ‘제2힐링 캠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이달초 준공된 ‘제2힐링 캠프장’은 2000㎡ 부지에 캠프장 30면(표준형 25, 특별형 5개소)과 화장실, 샤워장,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모바일 결제예약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인근지역에 동해무릉건강숲과 무릉계곡 산책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많은 캠퍼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이어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명품 캠프장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물을 꾸준히 정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금강산에 버금가는 관동의 군계일학’ 두타산이 품고 있는 무릉계곡 힐링캠프장의 1일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다.

 

동해 무릉계곡 ‘제2힐링 캠프장’. <동해시 제공>

 


성수기인 7~8월엔 워낙 예약 신청자가 많아 사용시간 연장이 불가능 하다.
 

무릉계곡힐링캠프장.<동해시 제공>

이곳을 찾는 캠핑족을 매료시키는 것은 무릉계곡이다.
태고의 신비와 천혜의 비경에 반해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도 많다.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352.7m의 두타산(頭陀山)은 들머리부터 선계(神界)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웅장한 산세와 골골이 들어찬 울창한 삼림이 정상을 향해 발길을 내디디는 속인들의 번잡한 마음을 압도한다.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노송의 아름다운 자태는 탄성을 자아낸다.
연이어진 폭포의 물줄기는 벼루처럼 매끄러운 암반 사이로 거침없이 내달리며 청량감을 더한다.

 

동해 무릉건강숲 전경.<동해시 제공>

수많은 볼거리 중 단연 압권은 무릉계곡의 풍광이다.
계곡 초입에 위치한 ‘무릉반석’은 수백명이 쉴 수 있는 너른 암반으로 주변의 호암, 벼락·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어울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상탕, 중탕, 하탕 등 삼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를 비롯해 쌍폭, 박달폭포, 관음폭포 등이 계곡미를 한층 더 발하게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이 같은 뜻의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을 새겼다.

 

두타산성. <동해시 제공>

암반엔 양사언뿐 아니라 매월당 김시습 등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암반 위에 앉아 옛 선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시구를 읊조리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무릉계곡 힐링캠프장에 자리를 잡고 여유있게 두타산의 풍광을 둘러보면 힐링이 저절로 되는 느낌을 받게된다.
무릉계곡 힐링캠프장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