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에선 요즘 이것이 제철

달콤한 화천 사내면 '명품 토마토'

 강원 화천군 사내면은 ‘명품 토마토’의 고장입니다.
 요즘 이곳에선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가 달콤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사내면에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한 품종은 빨갛고 달콤한 ‘캄파리 토마토’.
 이 지역 농민들은 하루 2t이상의 캄파리 토마토를 생산해 농협을 통해 ‘하나로 마트’나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명품 토마토의 고장인 화천군 사내면.<화천군 제공>


 화천 사내면 산 캄파리 토마토가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캄파리 토마토는 2012년까지만해도 주로 남부지방에서 생산해 납품해 왔습니다.
 하지만 화천군 사내면지역이 이 토마토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춰, 올해부터는 이곳에서도 대량생산되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5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생산됩니다.
 사내면은 5월과 6월엔 ‘캄파리 토마토’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후 6월말부터는 ‘슈퍼 토마토’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화천군 사내면에서 한 농민이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 사내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 <화천군 제공>

 

 해발 1468.3m의 화천 화악산 인근에 위치한 사내면은 해발 450~600m에 이르는 분지형 준고냉지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원산지인 페루 지방의 기후와 비슷한 10℃ 이상의 일교차와 적절한 일조량으로 인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당도가 높습니다.
 또 조직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고,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과 β-카로틴 함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인해 이곳의 토마토는 생산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곳 농민들이 전국 최대 규모의 첨단 선별 시설을 갖춘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화천군 사내면 토마토 선별작업.<화천군 제공>

 

화천군 사내면 토마토 선별작업.<화천군 제공>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 두터운 소비층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토마토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예방은 물론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할뿐 아니라 노화방지효과도 있어 여성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화천농협측은 “사내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경우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전국의 대형마트에 납품되고 있다”며 “저장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라고 자랑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정확한 당도체크 후 4종류의 크기로 분류되어 포장과정을 거쳐 출하됩니다.
 어느 정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화천군 사내면 토마토 포장작업.<화천군 제공>


 사내면에서는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축제’도 개최 합니다.
 2003년부터 시작한 이 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농산물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매년 6만여명에 달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토마토 빨리먹기, 토마토 퀴즈, 1000인의 스파게티, 토마토 높이쌓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습니다.

북새통을 이루는 화천군 사내면 토마토 축제장.<화천군 제공>

 국내 굴지의 토마토 가공기업인 (주)오뚜기가 9년 연속 후원을 맡을 정도로 축제 열기는 뜨겁습니다.
 올 여름에도 화천군 사내면의 명품 토마토는 빨갛게 잘 익어 갈 겁니다.
 휴가기간 가족과 함께 사내면을 찾아 이색적인 토마토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