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의 강,해변,바다이야기

경포해수욕장 안전 '드론'이 지킨다

강원 강릉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한달간 경포해수욕장에서 ‘드론 인명구조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처럼 해수욕장 상공을 떠다니면서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는 ‘드론 인명구조대’가 운영되는 것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드론 인명구조대’는 백사장의 길이가 1.8㎞에 달하는 경포해수욕장 상공을 날아다니던 ‘정찰 드론’이 물놀이 사고 등 위급상황을 포착하면 ‘구조용 드론’을 띄워 익수자에게 튜브를 떨어뜨려 구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포해수욕장 드론인명구조대 운영. <강릉시 제공>

 

정찰 드론과 구조용 드론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강원도는 경포해수욕장에서 시범운영하는 ‘드론 인명구조대’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 피서철부터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석호 강릉시 관광과장은 “드론 인명구조대 운영으로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해수욕장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피서철, 강릉 경포해수욕장엔 630만명 가량의 피서객이 찾았다.

 

경포해수욕장 드론인명구조대 운영. <강릉시 제공>

 

■이벤트 다양한 ‘강릉지역 해수욕장’
강릉시는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인 경포해수욕장을 비롯, 20개 해수욕장을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 동안 운영한다.
경포, 주문진, 정동진 등 강릉지역 20개 해수욕장에서는 개장기간 동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와 국제청소년예술축전, 경포썸머페스티벌, 주문진해변축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또 피서객들을 위해 어린이 구명조끼 무료 대여, 튜브 무료 공기주입, 무료주차장 운영, 무료 인터넷쉼터 개설, 모유 수유실 운영, 유모차 및 휠체어 무료 대여 등 각종 편의도 제공된다.  

낭만가도 정동진 가는길.<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개장에 앞서 해수욕장의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수질검사 및 백사장 토양 검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사고 ZERO를 위한 예방조치도 대폭 강화된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경포해수욕장 전경.<강릉시 제공>

 


또 각 해수욕장에 주·야간 수상인명 구조 요원을 배치,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물놀이구역과 수상레저구역을 구분해 수상레저기구와 수영객의 돌발적 충돌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