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죽도와 동산포 일대가 동해안지역의 새로운 해변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10여년 전만해도 양양 죽도와 동산포 해변은 마을에서 위탁을 받아 여름 피서철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소규모 해수욕장에 불과했다.

 

젊은 서퍼들이 즐겨찾고 있는 양양 죽도해변. <양양군 제공>

 

그러나 수심이 얕고, 파도가 험하지 않으며 규칙적으로 일어 서핑을 즐기는데 적합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은 급반전 됐다.
6~7년 전부터 속속 들어서기 시작한 서핑업체는 현재 20개를 넘어섰고, 주말마다 1000~2000여명의 서퍼들이 찾으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서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양양 죽도 동산포 해변 전경. <양양군 제공>


이처럼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죽도와 동산포 일대엔 퓨전음식점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잇따라 들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특히 서울~양양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죽도와 동산포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대규모 숙박시설 신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양양 죽도 동산포 해변 인근 상가. <양양군 제공>


이 일대 부동산 거래(상반기 기준)도 지난해 191건에서 올해 249건으로 77% 증가했다.
서핑문화 정착과 함께 죽도와 동산 일원에 개발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양양 죽도 동산포 해변 인근 상가. <양양군 제공>


양양군은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죽도(竹島) 정상인 현남면 인구리 산1-1번지 일원에 높이 19.73m, 4층 규모의‘죽도전망대’를 건립하기도 했다.
성인 870명이 동시에 올라갈 수 있는 ‘죽도 전망대’에선 해변의 서핑 모습을 비롯, 주변 풍광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양양 죽도 동산포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다. <양양군 제공>


양양군은 죽도와 동산포 해변에 웹캠 9대를 설치해 서퍼들에게 파도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또 죽도해변에 조성한 해양레포츠센터를 서핑연합회에 위탁해 지난 6월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서핑교실을 운영 중이다.
양양군은 이 일대를 국내 제1의 서프시티(Surf City)로 육성할 계획이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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