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원 강릉시에서는 벚꽃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포대 벚꽃은 4월 9일부터 개화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음주 초까지 절정을 이루겠지요.
 동해·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물론 춘천 소양강 댐 인근 등 영서지역 벚고 명소는 4월 중순이 되야 꽃대궐을 이룰 것입니다.
 벚꽃 뿐이 아닙니다.
 삼척엔 유채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해 가족고하 함께 나들이에 나서보면 어떨까요.

◇강릉 경포 벚꽃잔치(4월10일~16일)
 경포호를 둘러싼 벚꽃길은 그야말로 환상적 입니다.
 4.3㎞가량 이어지는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심신의 피로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이곳에서 개나리, 수선화 등 다른 봄꽃을 볼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덤 입니다.
 다른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지난해 경포벚꽃잔치 때 모습. <강릉시 제공>


 ‘2013 경포 벚꽃잔치’ 축제 기간 동안 경포 호수광장 주변에선 2018 동계올림픽과 단오제 등을 소개하는 관광홍보관도 운영됩니다.
 주말엔 강릉관노가면극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집니다.
 벚꽃이 밀집한 2㎞ 구간엔 조명시설을 설치해 밤 12시까지 이색적인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하니 더욱 좋겠죠.
 경포 호수변을 산책하며 봄을 마음껏 느끼다보면 잊지못할 추억이 저절로 쌓일 것 같습니다.

 

경포벚꽃잔치<강릉시 제공>

 

◇소규모 벚꽃 군락지 축제도 볼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이 싫은 분들은 소규모 벚꽃 군락지를 찾아 여유롭게 꽃구경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설악산 입구인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솔밭유원지에서는 ‘설악벚꽃축제(4월 13~14일)’가 열립니다.
 상도문1리에서 설악동까지 약 4㎞ 구간에 벚꽃 터널이 만들어집니다.
 축제장에선 메나리농요와 설악드림팝스의 색소폰 연주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짚풀공예·목공예품 전시장도 운영된다고 합니다.
 같은기간 동해시 부곡동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도 ‘벚꽃 유천문화축제’가 열립니다.

 

벚꽃 유천문화축제<동해시 제공>


 아나바다 장터, 건강체험센터, 전통음식 체험, 전통 민속놀이 등 전시·상설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니 들려볼만 하겠죠.

 

 

◇주민들이 자주 찾는 벚꽃길
 강릉시 홍제동 홍제정수장과 강남동 남산엔 40~50년 이상된 벚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한적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곳을 주로 찾습니다.
 강릉 남산의 등산로 계단을 따라 긴 벚꽃 터널이 만들어 집니다.
 옛 7번 국도를 따라 이어진 삼척시 근덕면 맹방리 벚꽃길도 4월이면 장관을 이룹니다.
 벚꽃길은 국도 양옆으로 2.5㎞ 가량 이어집니다.
 영동 남부에도 숨겨진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소달초등학교가 바로 그 곳입니다.
 이 학교 교정엔 100여 그루가 넘는 벚나무 고목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이밖에 삼척 봉황산 삼림욕장 등산로, 양양 현산공원, 춘천 소양강댐 인근, 원주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도 벚꽃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4월10일~4월30일)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 입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맹방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가득’.
 올해로 12회째인 맹방 유채꽃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맹방유채꽃축제 <삼척시 제공>


 유채꽃 밭은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 7㏊에 조성돼 있습니다.
 7번 국도를 따라 늘어선 벚꽃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향토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삼척관광사진전 등의 상설행사와 유채꽃 자전거 하이킹, 어린이 사생대회, 조랑말 타기 체험 등의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또 매직풍선 만들기, 나무곤충만들기, 유채꽃 비누방울 체험, 유채꽃 인절미 만들기, 농특산물 시식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맹방유채꽃축제 <삼척시 제공>


 이곳엔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듭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 겠죠.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은 봄이 오려는 찰나에 나는 채소라는 의미로 유채를 ‘월동추’라 부르기도 합니다.
 자 떠나보시죠. 강원도에 꽃구경 하러.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벚꽃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web.kma.go.kr/aboutkma/intro/gangwon/index.jsp)를 통해 ‘강원도 벚꽃 군락 단지 개화 실황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을 것 입니다.
 경향신문 최승현 기자
 

Posted by 경향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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