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경포가시연습지에서 ‘가시연’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크기의 잎과 작은 꽃잎에 가시가 돋은 신비로운 ‘가시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식물이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꽃. <강릉시 제공>


수변을 따라 피어오른 가시연의 자주빛 꽃잎은 그야말로 매혹적이다.
‘가시연’은 1960년대 말까지 경포호수의 상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개체수가 점차 사라지며 멸종위기에 처했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꽃. <강릉시 제공>


호수 일부가 농경지로 개간되면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후 경포 습지 복원사업이 시작된 2010년 최초 다시 나타났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꽃. <강릉시 제공>


습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땅속에서 휴면 상태로 있던 종자가 수분과 온도 등 조건이 맞아 발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엔 습지 곳곳에서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가시연’의 개화기는 7월부터 8월말까지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 <강릉시 제공>


바람을 타고 퍼지는 은은한 연꽃 향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경포가시연습지에는 수련, 노랑어리연, 연, 가래, 마름 등 저마다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는 수생식물도 함께 자생하고 있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꽃. <강릉시 제공>


인근에 창포터널, 호박터널도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강릉시는 가시연꽃 등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습지생태해설사를 배치,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 <강릉시 제공>


가시연 탐방은 코스에 따라 약 4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경포 습지의 가시연. <강릉시 제공>


가시연습지를 방문한 관람객은 2015년 2만6000여명에서 지난해 8만9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