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내년까지 19억원을 들여 고한읍 정암사~함백산 사이 11㎞ 구간에 테마 숲길인 ‘자장율사 열반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숲길은 ‘자장율사와 함께하는 단 하루 허락된 행복한 출가 산행’이란 테마에 맞춰 구간별로 특색있게 만들어진다.
정암사에서 만항마을 사이 5㎞ 구간은 ‘번뇌의 길’로 무장애탐방로, 나무다리, 샘터 등이 조성된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 신라시대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정선군 고한읍의 정암사 전경. │정선군 제공


만항마을~야생화단지~만항재까지 2.2㎞ 구간은 ‘비움의 길’이다.
이곳엔 야생화단지와 산책로, 출렁다리 등이 들어선다.
만항마을에서 정암사 하산방향 3㎞ 구간은 ‘용서의 길’로 기존 도로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숲길이 조성된다.
테마숲길 시작점인 정암사는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 신라시대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사찰 뒤편에 위치한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 지정됐다.
이 탑은 역사·미술적 가치가 높아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의 수마노탑. │정선군 제공


한편 태백시와 영월군 상동읍, 정선군 고한읍을 잇는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포장도로로 유명한 곳이다.
만항재의 아침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온 사방을 덮은 운무와 활짝 핀 야생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정선 '함백산 야생화축제'. <정선군 제공>


여름철이면 만항재엔 70여종의 야생화들이 만개한다.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동자꽃, 둥근이질풀, 노루오줌, 하늘나리 등 각종 야생화를 살피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야생화가 핀 산책로엔 원두막 등 쉼터도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매년 7~8월 만항재 일원에서 개최되는 ‘함백산야생화축제’엔 20~3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