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구미동에 살고 있는 가영(가명·12세)이는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합니다.
 지은지 70년이나 된 집 때문입니다.
 누수로 천정은 내려 앉았고, 언제 또다시 집이 무너질지 몰라 하루하루 걱정이 태산입니다.
 요즘도 낡은 집에선 흙더미가 와르르 떨어집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가영이 한부모 가정의 아이입니다.
 아빠와 세 살 많은 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천정이 내려앉아 위험도가 높음. 누수된 자국 보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엄마는 5년 전에 암으로 어린 두 자매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린 두딸을 척박한 세상에 남기고 눈을 감은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 까요.
 이후 홀로 된 아빠는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한 달에 100만원 남짓한 돈으로 근근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책상외 가구가 없고, 흙벽에 채광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아빠가 타지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가영이는 중학교 3학년 언니와 단 둘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합니다.
 가영이는 책읽기와 공부를 좋아해 성적도 좋고, 또래관계도 원만해 학교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방이 협소해 책상 1개를 언니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변한 가구도 없습니다.

옥외에 위치한 화장실과 욕실. 전선이 노출돼 위험하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가영이 아빠 또한 고된 일을 하면서도 양육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방 2칸, 부엌, 화장실 겸 욕실로 구성된 낡은 집.
 옥외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어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곳곳이 파손돼 매달 수리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생활고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문이 매우 좁고 낮아 불편하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이같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가영이는 간호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릴 때 엄마를 떠나보낸 것이 내내 가슴이 아팠던 까닭입니다.
 가영이는 항상 말합니다.
 “얼른 간호사가 되어 엄마처럼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입니다.
 새집에 이쁜 공부방이 생기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에서는 가영이네를 돕기 위한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측에서는 “벽은 흙으로 되어 있고, 여름으로 접어들어 태풍이나 장마가 오면 흙집이 금방 내려 앉을 것이다. 천청이 내려앉으면서 물까지 새는 상황이라 아이들이 생활하기 매우 어렵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재단측은 “후원처를 물색하여 아이들이 지낼 땅을 매입하고, 집을 고쳐주려고 했으나 아직도 6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자란다”며 “가영이네 가족에게 새꿈을 심어주고 싶은 후원자 분들의 많은 정성을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원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033)762-9171

Posted by 경향 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