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에 또하나의 명물이 생겼습니다.
 용대리 황태덕장과 마을 투어에 이용될 ‘미니열차’가 바로 그것입니다.
 인제군은 용대리 황태덕장 및 마을 투어를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위해 황태투어 미니열차를 운행한다.
 용대 황태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1억4000만원을 들여 동력차 1량과 객차 3량을 연결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황태투어 미니열차’ 입니다.
 용대황태연합사업단은 이 미니열차를 기존 관광시설인 아이언웨이,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황태투어 미니열차. <인제군 제공>

 


 황태건조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 미니열차는 황태홍보관에서 황태덕장을 잇는 황태덕장체험코스를 운행하게 됩니다.
 이 미니열차를 타면 황태덕장, 백공미술관, 용대풍력단지 등을 둘러본 후 황태덕장체험, 눈썰매장, 마가목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 5월부터 11월까지 사이엔 황태홍보관~백담사입구~만해마을~미리내캠프를 잇는 용대마을체험코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황태투어 미니열차는 제15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리는 10월 18일에 맞춰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참가신청은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가능하며 비용은 1인 3000원~5000원으로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미시령 초입새에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는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마을 주변엔 백담사를 비롯, 십이선녀탕, 도적폭포 등 관광명소도 산재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대리 주민들이 황태덕장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인제군 제공>


 용대리는 황태의 고장 입니다.
 국내 전체 황태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황태의 본고장임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용대 3리 주민들의 80% 이상이 황태 관련 사업에 종사할 정도 입니다.
 황태 제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오래 전 함경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할 뿐입니다.
 남한에 황태가 선보이게 된 것도 함경도 피란민들 덕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인근 속초지역으로 피란온 함경도 피란민들은 1960년대부터 고향과 날씨가 흡사한 진부령, 미시령과 대관령 일대에서 황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실향민들이 고향 가까운 곳에서부터 최적지를 찾다보니 진부령 인근에 많이 정착하게 된 것이지요.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서 진부령 길과 미시령 길이 갈라지는 용대삼거리 사이 북천강변 3㎞ 일대에는 매년 겨울 20여개 황태덕장이 들어섭니다.
 용대리 주민들은 햇빛, 추위, 바람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최상품의 황태가 만들어진다고 귀띔합니다.
 황태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33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년 겨울, 용대리 주민들은 추운날을 택해 진부령 동쪽 거진항 일대의 할복장 등에서 인부들이 밤샘작업으로 배를 딴 명태를 싣고와 북천강변 덕장에 신속히 걸어 말립니다.
 겨우내 덕장에 걸려 밤에 얼고 낮에 녹으면서 서서히 건조되는 과정을 거쳐 3월쯤 생산되는 용대리 황태는 향긋하고 구수한 맛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황태투어 미니열차.<인제군 제공>


 올 겨울 황태투어 미니열차를 타면 황태덕장을 돌며 구수한 황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겁니다.
 용대황태연합사업단은 황태투어 미니열차 이용객에게 용대리 숙박시설, 음식점, 황태 판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미니열차를 타고 직접 황태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품질이 좋은 황태를 살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아마 미니열차 타는 재미도 쏠쏠할 겁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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